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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 워크숍, 10월 8일부터 전국 11개 지역에서 진행

정다운 기자 | 기사입력 2020/10/06 [10:00]


‘2020 연극의 해’ 14가지 사업 가운데 안전한 창작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Korea Theatre Standards) 전국 워크숍’이 10월 8일부터 11개 지역에서 열린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지역 예술가들은 어떤 고민을 품고 활동하는지,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현안들은 무엇인지 현장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과 현장 의견을 나누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안전한 창작환경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자 한다.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은 안전한 창작환경을 만들기 위한 공연예술가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작됐다.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위계와 폭력, 차별을 극복하고자 하는 공연예술 현장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다양한 포지션의 작업자들이 모여 현장에 맞는 자치규약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창작 현장에서 일어나는 위계, 폭력, 차별의 사례와 더불어 창작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약들을 주제별로 논의하고 이후 토론 및 집필 과정을 거쳐 공연예술 창작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자치규약을 만든 것이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KTS 워킹그룹’은 예술가로서 보편적 인권을 존중하며 예술적 성취를 드높이고 공연예술가들이 스스로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단체다. 따돌림과 차별, 성적 괴롭힘 및 폭력 없는 성평등하고 안전한 공연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수도권 중심을 벗어나 지역 예술가들과 만남... 전국 예술인이 함께 만든, 지역 특수성 담아낸 자치규약 의의

이번 전국 워크숍은 대전, 제주, 부산, 대구, 춘천, 인천, 의정부, 수원, 광주, 전주, 서울(2회)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12번 개최된다. 2020 연극의 해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 연구 및 규약집 보급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TS워킹그룹은 올 9월부터 홈페이지(https://kts.imweb.me/index)를 통해 영리 목적 외에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이 필요한 공연 예술 창작자에게 자치규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자치규약을 바탕으로 각 지역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연예술 창작자들과 워크숍을 통해 지역 상황에 맞는 현장 고충을 나누면서 안전하고 성평등한 창작환경을 마련할 방법을 함께 찾는 것에 의의가 있다. 전국 워크숍이 끝나면 함께 만든 자치규약을 전국 각 지역 예술가들에게 배포해 예술가들이 실질적인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월 8일 대전과 15일 제주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초청 강사를 통해 전체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과 모둠별 KTS 강독 및 토론을 통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외 제주, 부산, 대구, 춘천, 인천, 의정부, 수원, 광주, 전주, 서울에서는 오프라인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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