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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조언 1위 “무조건 3년은 버텨라!”

최정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4/08 [08:27]

<동작투데이>3,4월은 신입공채가 주가 되는 이른바 ‘공채시즌’이지만 이와 함께 경력사원들의 이동, 즉 이직도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신입공채 등으로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섣불리 이직을 시도했다가 후회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4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87.1%(364명)로 상당수.

이들이 실제로 직장을 옮기며 가장 후회한 점은 이직할 회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것(36.5%)이었다. 이는 현재의 직장을 떠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다가 이전 직장만도 못한 회사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

전 직장을 너무 일찍 그만둔 것(13.2%)도 문제가 됐다. 지나치게 짧은 경력이 이직 시 핸디캡으로 작용하는 것. 또한 이직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급여인 만큼 연봉협상에 실패한 것(12.1%)을 후회하거나, 전 직장과는 다른 직종, 다른 업종으로 이직(11.5%)하여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장인도 많았다.

그 밖에도 전 회사와 좋지 못한 관계로 마무리 한 것(6.6%) 평소 인맥관리에 소홀해 인맥이 좁았던 것(4.9%) 등의 답변이 있었으며, 이직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12.4%)는 직장인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그렇다면 이렇게 이직을 미리 경험한 직장인들이 말하는 ‘이직에 대한 조언’에는 무엇이 있을까? (복수응답)

1위는 ‘적어도 3년, 최소 1년은 채우고 나서 옮겨라’(37.4%)는 것이었다. 실제로 짧은 근속기간은 기업 인사담당자의 필터링 항목 1순위이기도 하다. 근속기간은 지원자의 성실성 및 업무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여기기 때문. 따라서 일정기간 근속할 것을 우선 조언하는 것이다.

‘자격증, 영어 등 자기만의 특기 하나쯤은 만들어라’(34.3%)처럼 나만의 ‘히든카드’를 가지고 경쟁할 것을 권하는 직장인도 많았다. ‘인맥 관리를 잘 하고 함부로 적을 만들지 마라’(33.2%) ‘전 직장에서 좋은 관계로 퇴사하라’(33.0%)는 충고도 있었다. 특히 직장인들은 같은 업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 직장에서의 나쁜 소문은 동종업계에 빨리 퍼진다는 것을 염두에 둔 답변으로 보인다.

또한 ‘무엇보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부터 충실하라’(27.2%) ‘연봉협상에서 실패하면 끝이다, 자신있게 협상하라’(24.7%)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 직장보다 나은 곳이 별로 없으니 웬만하면 버텨라’(19.8%)라고 조언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좀 더 나은 직장을 꿈꾸며 이직을 준비하지만, 회사마다 큰 차이는 없다는 회의적인 의견이다.

이 외에 ‘가능하면 같은 직종, 같은 업종으로 이직하라’(18.7%) ‘채용사이트 꾸준히 방문하고 수시로 공고 찾아라’(18.1%) ‘상사는 나의 추천인 1순위, 평소 무조건 잘 보여라’(6.6%) 등의 조언도 있었다.

한편 ‘이 정도는 올라야 이직한다’고 생각하는 연봉인상률의 마지노선도 함께 물었는데, 현재 연봉의 10% 이상~20%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 직장인의 3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0% 이상~30% 미만(30.1%) 30% 이상~40% 미만(14.1%) 50% 이상(13.2%) 10% 미만(4.5%) 40% 이상~50% 미만(0.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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