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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투데이 칼럼)산과 바다로의 시원한 여행-휴가 속 불청객, “십자인대파열” 주의!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 기사입력 2011/07/26 [09:53]

<동작투데이 건강칼럼>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다가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여름 휴가를 계획 하기 바쁘다. 모험정신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시원한 바다에서 짜릿한 스릴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각종 수상 스포츠들을 즐기고, 더워도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더위를 즐기려다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 중 들뜬 마음으로 인해 욕심을 부리다 부상을 당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했던 부상이 발전하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그 중 흔한 부상을 꼽으라면 우리가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 하는 부위인 무릎의 부상이다. 특히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인 무릎 관절의 십자인대는 외부 충격으로 손상되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십자인대란
무릎 관절 안팎에 위치한 4개의 인대 중 무릎 안에서 X자 모양으로 관절을 지탱해 주는 인대로 무릎 속에서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려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며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위다. 격렬한 운동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될 위험이 높은 십자인대는 등산 시 가파른 경사에 미끄러지면서 무릎이 꺾이거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잘못된 자세로 수상 스포츠를 즐기다 넘어지면서 무릎이 수면에 세게 부딪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등산 시 등산 스틱을 활용하여 무게중심을 분산시키거나 장마철 젖은 산행은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수상스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탈 때는 무릎을 자연스럽게 약간 굽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속에 피가 고이게 되고, 파열된 부위가 부으며 관절이 불안정해져 무릎을 구부리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걸을 때 불쾌하고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보통 2~3일 정도 지나고 나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가라앉아 많은 사람들이 타박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 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무릎 연골이나 연골판까지 손상돼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십자인대의 구조적인 특징상 완전히 파열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어려워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무릎에서 ‘툭’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십자인대 손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보조기 등 보존적인 방법의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지만 완전히 파열된 경우 자연치유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술과 재건술이 불가피하다.
 
십자인대를 꿰매어 봉합하는 봉합술은 파열된 인대가 뼈에 붙은 상태에서 떨어진 경우 시행할 수 있지만 파열로 인해 인대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 넣는 인대 재건술을 시행해야 한다. 무릎에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는 섣부른 자가진단으로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더 큰 질환으로의 발전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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