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장환진의원 “서울시, 보라매공원내 동작구민회관 부설주차장을 동작구에 위탁”

최전호 기자 | 기사입력 2013/10/18 [23:27]


현재 서울시 보라매공원관리사무소가 직영하고 있는 보라매공원 동문주차장(=동작구민회관 부설주차장)의 운영권자가 동작구청으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장환진의원(민주당, 동작2,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보라매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차편의 제고와 서울시 수입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동문주차장을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던 서울시가 일반경쟁 대신 수의계약을 통해 동작구청에 위탁하기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 /도시계획관리위원장

현행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제 6조에 따르면 공원시설을 위탁하는 경우 일반경쟁의 방법으로 수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고, 예외적으로 자치단체 등과 수의계약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동작구민회관과 아트갤러리 건물 주변에 위치한 보라매동문주차장은 총면적 598㎡로 총52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주차공간 52면 중 10면은 업무용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무상 제공되고 나머지 42면이 유상으로 동작구청과 수의계약될 예정이다. 최초 1년간 사용료는 감정평가액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1,670여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는 동작구시설관리공단에 재위탁할 예정이고, 주차요금은 월정기권의 경우 최고 5만원, 시간제는 5분당 100원이내에서 책정된다. 

장환진의원은 “동문주차장의 경우 현재 동작구시설공단, 구민회관, 아트갤러리, 시우회, 자유총연맹, 해병대전우회, 교통장애인협회, 동작관악장애인부모회 등 동작구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가 입주해 이용하고 있고, 월 이용객 5천여명 중 대다수가 동작구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작구청이 감정평가액을 기초로 수의계약을 통해 해당 주차장을 확보한 것은 원활한 구 행정추진은 물론 주민들의 주차편의 제고는 물론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구민회관 부설주차장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쳤지만 서울시가 ‘일반경쟁입찰’을 고수하는 바람에 난항을 거듭한 게 사실“이라며 ”서울시가 당초입장을 바꿔 동작구와 수의계약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게 된 주된 이유는 누가 뭐래도 해당 지역구 의원인 장환진의원의 노력 덕분이다“고 말했다. 

동작구민회관 부설주차장 확보문제는 동작구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다.  

서울시가 당초안대로 일반경쟁 입찰을 고수할 경우 수탁임대료가 수의계약시 임대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동작구청이 낙찰 받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만일 동작구청이 아닌 민간업체가 낙찰 받게 될 경우 동작구민회관이나 시설공단 및 아트갤러리 운영에 당장 막대한 지장이 생기고 내방고객의 주차민원이 빈발하게 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실제로 보라매공원 서문주차장의 경우 현재 일반경쟁을 통해 민간에게 위탁을 주고 있다. 총 주차면수는 86면으로 감정평가액은 4,730만원인데, 실제 낙찰된 임대료는 8,600만원에 달한다.  

서울시가 동문주차장을 일반경쟁 입찰을 추진할 경우 서울시 수입은 수의계약시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세입만을 고려하면 일반경쟁 방법으로 위탁 주는 게 맞지만, 민간위탁시 동문주차장 부지 내에 입주해 있는 동작구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 운영에 직접적인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관련 민원 발생이 예견되는 바, 시 수입이 다소 줄더라도 민원을 최소화하고 보라매공원 이용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시와 동작구의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수의계약방식을 통해 동작구를 배려했다”고 입장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장환진의원은 “금번 서울시의 수의계약결정은 매우 어려운 시 재정여건을 고려하면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공공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합리적이고도 적절한 선택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내걸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철학과도 부합되는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환진의원은 “보라매공원 동문주차장은 서울시가 맏형의 입장에서 동작구에 배려한 시와 자치구간 ‘윈-윈’ 모델인 만큼 향후 주차장 운영시 수익증대 방안 못지않게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와 공공행사 혹은 공무 내방고객 등을 배려함으로써 서울시로부터 받은 혜택을 동작구민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라매공원 동문주차장은 내달 중 수의계약을 통해 동작구청이 운영할 예정이다. 위탁기간은 3년(2013.11~2016.11)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기업신문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