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투데이 칼럼>어깨는 우리의 신체 중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운동을 하는 부위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머리를 빗고, 옷을 입고, 버스 손잡이를 잡는 등 단순한 일상생활 동작만으로도 하루에 약 3천~4천 회의 움직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어깨는 일상적 사용만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고, 부상 부위나 증상, 원인에 따라 관련 질환도 매우 다양하다. 또한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면서도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안정성을 띄기도 한다. 이에 외부의 힘에 의해 어깨관절이 제 자리에서 탈출하는 어깨탈구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보통 어깨 관절이 탈구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는 경우가 있다. 물론 어깨가 탈구 되었을 때 빠진 어깨를 재빨리 정상적인 위치로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다급한 마음에 함부로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무리하게 어깨 관절을 끼워 맞추다 보면 혈관이나 신경, 인대가 손상 될 수 있고 골절이 동반된 탈구일 경우, 부러진 뼛조각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에게 교정을 받아야 한다. 만약 처음 어깨관절이 탈구 되었다면 이후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거나 간단한 교정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번 탈구 된 어깨관절은 습관적으로 재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MRI 검사를 통해 연골, 인대 등 어깨 관절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본 후,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의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격렬한 몸싸움이나 접촉이 요구되는 농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를 즐길 경우, 어깨 패드와 같은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기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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